이번에 피닉스와 밀워키를 이끄는 윌리엄스 감독과 부덴홀저 감독은 지도자로 첫 결승전에 올랐습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시즌에 피닉스의 사령탑으로 부임했으며, 부덴홀저 감독은 지난 2018-2019 시즌부터 밀워키의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현재 팀을 이끄는 동안 여러 팀을 거쳤습니다. 윌리엄스 감독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서 처음으로 감독으로 일했으며, 부덴홀저 감독은 애틀랜타 호크스에서 첫 감독이 된 후 밀워키 감독이 된 것입니다.
둘 모두 감독으로 두 번째 맡은 팀을 맡아 파이널로 이끈 것까지 비슷합니다. 또한, 그렉 포포비치 감독(샌안토니오)과의 인연도 있습니다.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시절 샌안토니오에서 뛴 바 있으나 포포비치 감독과 직접적인 인연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은퇴 이후 샌안토니오에서 일을 하면서 인연을 맺었습니다. 2016년 여름에 샌안토니오 경영진으로 합류해 농구부문 부사장으로 팀의 경영을 전반적으로 책임졌고, 포포비치 감독 겸 사장을 보좌했습니다. 부덴홀저 감독은 애틀랜타 감독이 되기 전 샌안토니오에서 오랫동안 코치로 일했습니다. 17시즌 동안 포포비치 감독을 보좌했습니다. 포포비치 감독과 긴 시간 함께 한 만큼 막역한 사이입니다. 그는 파이널 진출
이후 포포비치 감독에게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한 포포비치 감독의 답변은 “알아서 하면 된다”라며 마치 왜 물어보냐는 듯 그 다운 답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물론, 부덴홀저 감독도 별 기대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농후합니다.
이들 둘은 감독 경험은 많지 않으나 지도자 경험은 풍부합니다. 윌리엄스 감독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어시스턴트코치로 포틀랜드에서 재직했으며, 뉴올리언스 감독을 거쳐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 코치로 한 시즌씩 보냈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는 브렛 브라운 전 감독을 보좌했습니다. 참고로 그는 은퇴 이후 샌안토니오에서 일했으며, 브라운 전 감독도 샌안토니오에서 코치로 상당한 기간 동안 재직했습니다. 이처럼 윌리엄스 감독과 부덴홀저 감독은 ‘코치 사관학교’ 샌안토니오 출신으로 샌안토니오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붙이기 이전에 포포비치 감독의 가르침을 받은 지도자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에 기존 전력을 잘 활용하면서 공격을 펼치는 와중에도 수비를 우선하는 농구를 펼치고 있습니다. 과연 윌리엄스 감독과 부덴홀저 감독이 제한적인 가운데서 파이널에서 어떤 전술적인 선택에 나설 지도 작은 관전 포인트라 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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