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고 여준석이 연일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 U19(19세 이하) 남자농구대표팀은 8일(이하 한국시간) 라트비아 리가 올림픽 센터에서 열린 2021 국제 농구연맹(FIBA) U19 남자농구월드컵 16강에서 미국에 60-132로 대패했습니다. C조 예선에서 3전 전패로 4위에 머물렀던 한국은 16강에서 D조 1위 미국을 만나 또 한 번 패했습니다. 역시 미국은 강했습니다. 한국은 초반부터 미국의 인사이드진에 말리며 흐름을 내줬습니다. 2쿼터엔 실책까지 속출하며 20점 차까지 격차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순간에 그나마 여준석의 대패 속 유일한 위안이자 희망이었습니다. 여준석은 이날 3점 슛 3개 포함 21점을 올리며 분전했습니다.
여준석은 내외곽을 부지런히 움직이며 득점 기회를 엿봤고, 상대가 거리를 두면 주저함 없이 뛰어올라 외곽슛을 꽂아 넣었습니다. 백미는 4 쿼터 종료 4분 30초 전이었습니다. 앞선에서 상대 패스 길목을 잘 간파하며 스틸에 성공한 여준석은 곧바로 속공으로 이어가 호쾌한 덩크슛을 터트렸습니다. 한국이 매 경기 패배를 떠안고 있는 가운데서도 '군계일학'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여준석. 그는 경기 후 미국 현지의 유명 NBA 드래프트 전문 기자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7월 8일 'ESPN'의 드래프트 전문 기자 조나단 기보니 기자는 여준석과 관련된 칭
찬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했습니다. 기보니 기자는 디 애슬레틱의 샘 베시니와 더불어 美 현지에서 가장 유명한 NBA 드래프트 전문 기자로 손꼽히고 있는 사람입니다.
기보니는 "NBA 아카데미 출신의 6피트 8인치(203cm) 여준석은 미국을 상대로 훌륭한 기량을 선보였다"라면서 "그는 캐치-앤-슛, 풀업 점프슛 등 훌륭한 슛 메이킹 능력을 갖추고 있다"라고 여준석의 슈팅 능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여준석이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6일 호주 농구를 다루고 있는 「더 픽 앤 롤(The Pick and Roll)」의 마이클 호번 기자는 "여준석은 현재 아시아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이며 과거 NBA 글로벌 아카데미(호주) 경험이 있다. 그는 몇 년 안에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 NBL(호주 프로농구)는 앞으로 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여준석을 크게 조명하기도 했습니다. 여준석은 앞서 열린 아르헨티나전에서 27점, 스페인전에서 26점을 올리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앞서 필리핀에서 열린 아시아컵 예선에서는 2경기를 뛰며 6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여준석과 한국은 오는 9일 홈 팀 라트비아를 상대로 9-16위 순위결정전을 소화한 뒤 이번 대회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스포츠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리스 폴, 선즈에게 첫 우승을 안겨주고 싶었지만.. 야니스에게 당하다 (0) | 2021.07.22 |
---|---|
U-19농구 여준석, 36득점 12리바운드 일본을 상대로 대한민국 첫 승리를 가지다. (0) | 2021.07.12 |
국대 에이스 악마의 재능 이현중, 8월 아시안컵 본선 참가 못 할 수도 있는 이유는? (0) | 2021.07.07 |
NBA파이널, 첫 파이널을 치르는 양 팀의 사령탑 (0) | 2021.07.06 |
U19 남자 월드컵 농구, 아르헨티나에게 완패 당하다.. (0) | 2021.0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