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해진 팀 환경에도 본인의 할 일을 한 득점왕 스테픈 커리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픈 커리(가드, 191cm, 84kg)가 이번 시즌 평균 득점 1위에 올랐습니다. 골든스테이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홈경기에서 113-101로 승리했습니다. 이날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컨퍼런스 8위를 차지하며 7번 시드 결정전에 진출했습니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이전처럼 8위를 차지해 곧바로 플레이오프에 오르진 못했지만, 지난 시즌 서부 최하위를 만회하는 성적을 거뒀습니다.
 
부상 복귀 이후 엄청난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는 그는 39분 57초를 뛰며 양 팀에서 가장 많은 46점을 퍼부었습니다. 3점슛 9개를 쏘아 올리면서 어김없이 독보적인 슛감을 자랑한 그는 팀의 연승을 확실하게 이끌었습니다. 많은 득점을 올리는 와중에도 7 리바운드 9 어시스트까지 기여했습니다. 이날 40점 이상을 신고하면서 커리는 이번 시즌 평균 득점을 32점으로 마치며 득점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는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던 지난 2015-2016 시즌에 생애 첫 득점왕에 올랐다. 이번에 두 번째로 득점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시즌 중 유력한 경쟁자인 브래들리 빌(워싱턴)과 막판까지 경쟁을 벌인 끝에 오랜만에 타이틀을 가져왔습니다.
 

이로써, 그는 우승, 정규시즌 MVP, 득점 1위를 두 번 이상씩 차지한 네 번째 선수가 됐습니다. 커리에 앞서 이를 작성한 이는 윌트 체임벌린, 카림 압둘-자바, 마이클 조던이며, 동시에 그는 조던 이후 처음으로 가장 나이가 많은 득점 1위에 올랐습니다. MVP, 우승, 득점 1위 등 해당 분야 최고 권위자들을 소환하면서 존재감을 확실하게 뽐냈습니다.
 
또한, 그는 이날 3점슛 9개를 집어넣으면서 이번 시즌에만 337개의 3점 슛을 집어넣었습니다. 어렵지 않게 단일 시즌 3점 슛 300개 이상을 집어넣은 그는 무려 네 번째 단일 시즌 3점 슛 300개+를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역대 최고 3점 슈터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그는 이번 시즌 무려 7경기에서 3점 슛을 10개 이상 집어넣었습니다.

이만하면 이번 시즌 MVP 후보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그러나 팀이 8위로 밀려나 있어 아쉽게 주요 후보로 거론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만하면 이번 시즌 최우수선수에 선정이 되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성

적을 거뒀습니다. 게다가, 그는 사실상 홀로 팀을 이끌었으며, 특히, 부상 이후 돌아와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인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케빈 듀란트(브루클린)나 클레이 탐슨과 함께 하지 않았음에도 이전과 같은 생산성을 자랑했습니다. 오히려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에 시달릴 수 있는 상황임에도 어렵지 않게 이를 잘 이겨냈습니다. 상대를 어렵지 않게 요리했으며, 장기인 확실한 3점 슛과 유려한 드리블로 코트를 지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