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이슈

조선의 슈터 '조성민' 오랜 프로 생활을 마치고 은퇴하다.

조성민은 지금 전국 고교농구 랭킹권에 드는 전주고등학교 출신으로 한양대학교에 입학하여 2006년에 부산 kt 소닉붐의 프랜차이즈 스타였습니다. 선수 시절 말년엔 창원 LG 세이커스에서 뛰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급 가드로 평가받았던 선수입니다. 본래 유명한 선수는 아니었지만, 노력으로 한국 남자 농구를 대표하는 가드로 성장했습니다. 물론, 과거 허재 같은 특급 슈팅 가드로 성장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KBL을 대표하는 선수입니다. 별명은 조선의 슈터로 슈팅이 아주 좋은 선수입니다.

 

LG는 "2020-21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 선수(FA) 자격을 획득한 조성민이 은퇴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조성민은 "구단과 주위 분들이 아쉬워하지만 가족과 상의 끝에 후배들을 위해 은퇴하기로 했습니다. 선수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많은 지도자, 동료 선수들, 구단 관계자와 가족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팬들의 사랑을 평생 간직하며 살겠다"라고 밝혔습니다. 200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8순위로 부산 KTF(현 KT)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한 그는 통산 14시즌 동안 정규리그 550경기에 출전해 평균 9.8점·2.2 리바운드·2.3 도움·1.1 가로채기 성적을 남겼다. KBL을 대표하는 슈터로 명성을 쌓아온 그는 통산 3점 슛 성공률 39%를 기록했습니다.

 

또 자유투 56개를 연속으로 성공시켜 이 부문 최다기록도 있습니다. 2013-14 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3점 슛 성공률 1위를 차지했고, 자유투 성공률은 2010-11 시즌부터 4 시즌 연속 1위를 지켰습니다. 2010-11 시즌과 2013-14 시즌에는 정규리그 베스트 5에 포함됐습니다. 숱한 영광을 누린 조성민은 정규리그에서 정상을 경험한 바 있으나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한 차례도 맛보지 못했습니다.

 

조성민은 프로뿐 아니라 대표선수로도 큰 업적을 남겼습니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은메달,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한국 농구의 슈터 계보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2018-19 시즌 이후 부상 등이 겹치면서 경기 출전이 크게 줄었고, 최근에는 코트보다는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었습니다. 이른바 에이징 커브를 이겨내지 못하며 정든 코트를 떠나는 조성민입니다. LG는 조성민이 당분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뒤 은퇴식을 비롯한 향후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많은 분들이 우리 나라를 대표하여 힘써준 조성민 선수의 은퇴를 응원해주고 박수를 보내주면 좋겠습니다!!